회복 탄력성-김주환

 

회복 탄력성…제목만 보고서는 내용이 너무 뻔할거라 생각했다.

긍정적인 마인드로..위기를 기회로..등등 이런 말들을 예상했지만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 책에 대한 내 마음가짐이 변했다.

행복이 소통과 관련돼 있다는 관점은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행복이라는 복잡한 개념에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로 존재하지 않았다.

하지만 의사소통이라는 행위가 분석심리학에서 보았듯이 심리적으로 인간의 내면에 중요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연결 되면서 이런 관점에 대해 지지할 수 있게 됐다. 의사소통(커뮤니케이션)이라는 것도 그 행위와 기능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면 결코 단순하고 간단히 정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.

 

p.10

회복탄력성은 성공에 대한 강한 집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음에서 나온다.

 

 

책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논문등을 예시로 회복탄력성을 실행한 사례에 대해서 알려준다. 생각외로 풍부한 사례와 연구에관한 조사 때문에 이 책에 대한 나의 평가가 좀더 긍정적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.(하지만 마시멜로 이야기 같은 논란이 많은 연구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점은 좀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.)

그렇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?

결국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유발하는 ‘대상’과 두려워하는 나 ‘주체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.

나(주체)는 어떤사람이고 내가 두려워하는것(대상)이 무엇인지 인지하고, 이해하고,내가 두려워함에 대해 인정할 수 있어야 그 다음단계, 단순히 두려움에 대한 부정이나 무시가 아닌 진정한 극복으로서 자기성장의 실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.

 

책에서는 ‘회복탄력성’에 대해서 자신이 연구하고 사고한 방향으로 객관적인 주장을 펼친다.

이런 관점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이견이 없지만 이 관점을 정도로 보진 않는다.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. 일률적으로 무언가 적용하려 하면 당연히 오류나 나지 않겠는가? 자신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다. 본인 스스로의 탐구를 이어가다보면 인생의 여러 문제들을 완만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.